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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Netflix

어른 김장하

by 크렘린 2025. 4. 9.

 

 

`노인네와 어르신`

누군가 말했다. 나이 든 사람은 두 가지 부류로 분류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을수록 존경받고 싶어 하지만 그 바람만큼 존경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으로 존경받는 어른은 어떤 존재일까?

우연히 헌법재판소 문형배 재판관의 영상을 보고 관심을 갖게된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는 나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어릴적 도움으로 헌재의 재판관이 된 문형배 재판관이 

김장하 어르신께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나한테 갚으려 하지 말고 사회에 갚으라 하신 말씀은 두고두고 내 마음을 메아리쳤다.

 

19살에 한의사가 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 당시 이익을 줄여가며 번 돈으로 호의호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앞장섰고

계속해서 은퇴할 때까지도 많은 도움을 주었던 분.

김장하. 

 

영상 내내 피디는 인터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무엇을 물어보려고 하면 답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몇 명이나 도와주었는지, 금액은 얼마인지.

어쩌면 나도 궁금했을 그 요소들이 김장하 어르신에겐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었을지도 모른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얼마나 도와줬는지가 왜 궁금해야 하는지 답은 정해져 있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추려고, 혹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판단하려고.

이런 틀이 결국 우리에겐 어쩌면 감옥이 되어 우리의 인생을 옥죄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항상 어려운 사람 도와주기 위해 앞장섰던 분.

칭찬과 감사를 전하려면 언제나 제일 뒤에 계셨던 분.

어른 김장하.

정말 존경하고 대한민국인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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