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대부분 과거를 되돌아볼 겨를 없이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
이런 삶의 단점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여유조차 없다는 것인데 이 드라마는 이런 나에게 충고를,
더 정확하게는 여유를 느끼게 해줬다.
엄마의 사랑도 제대로 못 받고 힘들게 컸던 애순이.
그런 애순이를 향한 일편단심 민들레의 마음을 지닌 관식이.
이 두 사람의 경험과 고난,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드라마를 보면서
처음엔 찌들듯이 배고픈 가난을 경험했고, 그런 속에서 긍정과 인내의 모습을 발견했으며
진정한 사랑과 포옹이라는 교훈을 받을 수 있었다.
언젠가부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재미로 봐야지`, `감동을 얻어야지`하는 마음보다는
그냥 어릴 적부터 늙어가는 하나의 인생을 마주하고 있구나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마치 내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것처럼 이 드라마도 점점 갈수록 그런 흐름에서의
각각의 인생을 말하는 것 같아 너무나 몰입하여 볼 수 있었다.
이제 이번 주면 끝난다는 것이 어쩌면 너무 아쉽기도 한 드라마지만
이 짧은 4주간의 시간 동안 조금 더 반성하고 조금 더 이해하는 그런 내가 되려고 노력했고
`학씨`같은 생전 해보지도 않은 유행어?를 따라 하며 조금은 웃을 수 있는 상황도 몇 번 연출했다.
바야흐로 봄이 찾아온 우리의 현실에서
마지막으로 우리가 겪어야 할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며칠 남지 않은 4막의 마지막이 정말이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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