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만난 바다인지 모르지만
바다는 반가움의 내색도 없이 조용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변하는 여자의 마음처럼
배타자 마자 드리우는 먹구름..
그리고 그 사이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무던히 바다로 자신을 표현하는 빛의 내림.
빛내림으로
내가 샤워를 한건지 지나간 저 뒤에만 뿌려지는건지 알 수 없지만
바라보면서도 샤워한 것 이상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물드는건
저 찰나의 순간이 무척이나 신비하고 아름답기 때문이겠죠.
같은 듯 언제나 다른 하늘, 그리고 바다
이런 자연을 우리의 욕심때문에 훼손하는 것이 무척이나 가슴아프기만 합니다.
어쩌면 먹구름은 자연의 경고일지도 몰라요.
먹구름이 크게 만들어지면 먹구름이던 누구던 눈물을 흘릴거라는 것을요.
아무튼 복잡한 생각을 빛내림으로 실컷 샤워하고 왔네요.
하늘엔 비행기 바다엔 비둘기, 아니..갈매기..
갈매기가 제 곁을 계속 따라오는건 제가 좋아서가 아니에요
새우깡이 좋아서죠..
가끔은 착각할때가 있습니다.
저 녀석 나를 좋아하는구나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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